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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書藝》 통권 300호를 내어 놓으며
mseoyeadb 2007/03/06, 조회수 : 4255

《月刊書藝》 통권 300호를 내어 놓으며

崔  光  烈 _ 本誌 發行人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월간서예》가 통권 300호를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전문잡지 발행의 척박한 현실속에서 매월 정해진 날짜를 지켜가며 300호까지 내어 놓은 오늘이 있기까지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가 저에게 큰 힘으로 돌아 왔으며,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감격입니다.

서예의 이론적 자료가 척박하고 비첩의 자료가 많지 않고, 서예이론에 정통한 학자들이 많지 않던 시절에 일본이나 중국의 자료를 보기 위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본어와 중국어 공부를 해 왔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을 다니면서 또한 철의 장막이라는 중국 대륙의 문이 열리면서 중국을 비롯한 서예문화권의 모든 나라를 수없이 다니면서 자료를 모았으며 그들 국가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도 부지런히 찾아가 논문들을 모아오고, 그들의 경험을 배우고 그들과의 인간적 교류를 통해 서예문화권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엮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서예계의 전시도록이나 작품집, 그리고 《월간서예》를 여행가방에 가득히 넣고 나가서 도서관을 찾아 다니며 기증하고, 유력한 서예계 인사들에게 나누어 주며, 우리의 서예, 우리의 서예계를 알리는데도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우리의 서예 자료를 들고 나가서 그들의 자료를 모아오는데 다행히도 타고난 체력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만 여행 가방은 저의 체력만큼 단단하지 못해 끈이 떨어지고 바퀴가 부서지고 쟈크가 터져 나간 가방이 늘어만 갔습니다.
국내의 서예계도 저 한 몸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니며 《월간서예》가 서예인의 충실한 반려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월간서예》 통권 300호를 내어 놓으면서 회고해 보면 비록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배움이 적지만 있는 그대로를 보이고, 산뜻한 매력을 주지 못하더라도 성실하게 멀리보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만을 추구해 왔습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어릴적 할머님께 들었던 “손해 보는듯 사는 것이 제일 잘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오며 한권 한권의 《월간서예》를 착실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월간서예》 통권 300호를 내어 놓으면서도 매달 새로운 잡지를 내어 놓을 때마다 느끼는 부끄러움은 금할 수가 없습니다.
좀더 멋있는 잡지, 좀더 충실한 잡지를 내어 놓아야 하는데 마음만 있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이 처한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선의 잡지를 내어 놓지 못하고 차선의 잡지를 낼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더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지에 다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06.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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